게임계의 가장 오래된 논쟁 중 하나는 빠른 시일 내에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마우스/키보드와 컨트롤러 중에서 무엇이 더 나은 입력 옵션인지 저마다 소리 높여 주장하는 상황은 입력 수단이 게임 경험에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답을 쉽게 낼 방법은 없겠지만 양측에 열렬한 지지자가 있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 뜨거운 논쟁의 쟁점을 파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키보드 워리어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다들 키보드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경험부터 얘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키보드는 수십 년 동안 PC 게임용 주요 장치로 이용되어 왔고 여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 크기의 104키 키보드는 잠재적으로 광범위한 입력 옵션을 제공하며, 쉽게 닿을 수 있는 키에 게임 기능을 매핑하면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매우 유연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환경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컨트롤러에 성공적으로 매핑했더라도 키보드에서 더 많은 입력 옵션을 선택하면 MMORPG 및 RTS 게임처럼 메뉴가 많은 게임에서는 큰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 장르는 PC에서 시작되었으므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기본 제어 수단으로 발전시킨 것은 당연합니다.
키보드는 단 하나의 입력에 여러 명령을 연결한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합니다. 많은 최신 키보드에는 특별 전용 매크로 키가 있으며 여러 명령을 하나의 키 입력에 연결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일상적인 편의는 물론, 복잡한 게임에서 큰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적합한 키보드를 고를 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10개의 키가 없는 소형 키보드나 분리형 인체공학 키보드 등의 다양한 폼 팩터부터 맞춤형 키캡 및 다양한 기계식 스위치 형태에 이르기까지 키보드는 그 만의 세계가 있습니다.
가리키고 클릭하기
컨트롤러와 비교해 마우스의 주된 이점은 조준 시 정밀도와, 마우스패드의 넓은 표면적이 제공하는 넓은 이동 범위입니다. 이는 DPI(Dots Per Inch) 설정, 풍부한 사용자 지정 설정과 입력에 따라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컨트롤러에 비해 마우스의 가장 확실한 이점은 더 쉽게 조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인칭 슈팅 게임이나 정확도가 중요한 게임에서 마우스는 대개 경쟁 우위를 제공하며 플릭 샷과 같은 반응 기반 슈팅을 더 쉽게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러한 이점이 매우 커서 컨트롤러 기반 게임인 FPS에서는 컨트롤러의 태생적 단점을 보완하도록 설계된 조준 보조 수단을 만들기도 합니다.
넓은 표면적의 또 다른 이점은 마우스로 클릭이나 드래그했을 때 컨트롤러의 동일한 동작보다 직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RTS나 MOBA 게임처럼 선택한 유닛을 정확하게 제어해야 할 때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스크롤 휠과 함께 사용하면 무기 명령을 쉽게 돌리거나 지도에서 쉽게 확대, 축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마우스의 이점은 명백합니다.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마우스는 모듈식 디자인, 사용자 지정식 버튼, 거의 모든 유형의 게이머를 위한 광범위한 옵션을 제공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매우 다양합니다.
즉, 시장에는 거의 모든 사용자를 위한 마우스와 키보드가 있으며 많은 경우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도록 설계됩니다.
컨트롤러 이야기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체하는 게임용 장치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컨트롤러'의 의미를 정의해봐야 합니다.
컨트롤러는 70년대 초 Magnavox Odyssey의 간단한 방향 입력 장치부터 비행기 조종석을 모방하여 설계된 최신 비행 스틱에 이르기까지 모두 망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키보드와 마우스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때 사람들은 흔히 Sony의 DualShock 4 또는 Microsoft의 Xbox 컨트롤러와 같은 콘솔 컨트롤러를 떠올립니다.
이러한 컨트롤러는 앞면 버튼, 압력 감지 트리거, 마우스 대신 이동에 사용되는 이중 조이스틱으로 구성됩니다. 제조업체에 따라 터치 패드, 방향 패드, 조명, 진동 효과 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정된 정의에서도 더 효율적인 입력을 위해 컨트롤러 아래에 패들을 추가한 Xbox Elite나, Valve의 PC형 Steam 컨트롤러 등 고급 옵션을 포함한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제어 방식 비교
그렇다면 키보드 및 마우스와 비교했을 때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용자가 느끼는 가장 일반적인 차이점 중 하나는 사용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업무나 게임을 위한 효율적인 도구 세트일 수 있지만 컨트롤러처럼 손에 맞도록 설계되지 않았고 보통 손에 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옵션도 있고 소파에서 고급 PC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사용자들은 컨트롤러의 단순성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컨트롤러는 사용할 수 있는 입력 옵션이 적을 수 있지만 이러한 입력은 때때로 키보드의 이진식 입력보다 더 정확합니다.
아날로그 조이스틱은 마우스가 가진 정밀도와 속도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약하게 앞으로 누르면 캐릭터가 걷고 더 세게 밀면 뛸 수 있습니다. 압력 감지 버튼을 누르면 차량이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다가 끝까지 누르면 액셀레이터를 완전히 가동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은 키보드로 구현할 수 없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이스틱은 카메라의 패닝과 같이 연속적인 움직임을 더 일관되게 만들어줍니다.
실험적으로 압력 감지 입력을 도입한 키보드도 있지만 비교적 드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Rocket League와 같은 차량 기반 게임이나 Dark Souls와 같은 정확한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컨트롤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는 무승부
가장 만족스러운 답변은 아니겠지만, 키보드 및 마우스와 컨트롤러 중에서 확실한 승자가 없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어떤 것이 좋은지는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의 장르와 핵심적으로 개인 취향에 달려 있습니다. 두 가지 입력 수단 모두 게임 플레이에 좋을 수 있기에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파악하기만 하면 됩니다.
좋은 소식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PC 게임의 장점 중 하나는 키보드/마우스 또는 컨트롤러를 사용하거나 둘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게임 중에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게임 중 장치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Battlefield의 경우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여 총을 쏘고 컨트롤러를 들고 차량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PC 게임의 핵심은 유연성이며 어떻게 게임을 컨트롤할 것인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즉, 댄스 패드로 Starcraft를 플레이하든 비행 스틱으로 Mortal Kombat를 플레이하든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